안철수측 입지자들 / 지지율 1·2위 눈길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안군수 입지자들 중에서는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과 이항로 전 진안읍장, 그리고 송영선 군수가 선두권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 지난 8~9일 진안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상 다자대결(7명)에서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이 23.1%의 지지율로 오차범위(±4.4%p) 내에서 선두를 달렸다.
또 이항로 전 진안읍장이 20.9%로 이 전 청장을 바짝 추격했고, 송영선 군수는 18.9%의 지지율로 현직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이어 전종수 전 전북도 대외소통국장(8.2%)과 이충국 전 도의원(7.4%) 등이 뒤를 이었다.
송 군수가 검찰의 군청 비서실장에 대한 비리혐의 수사와 맞물려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송 군수에 대한 직무평가와 재지지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송 군수의 민선5기 직무수행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적 평가는 34.1%에 그친 반면, ‘잘못했다’는 평가가 53.1%로 절반을 넘었다. 또 송 군수의 연임, 또는 교체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한번 더 하는 것도 괜찮다’(21.2%)는 답변보다 ‘다른 인물로 바뀌어야 한다’(63.4%)는 응답이 3배 가량 많았다.
이같은 민심 속에 안철수 세력에 나란히 참여한 이명노 전 청장과 이항로 전 읍장이 송 군수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진안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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