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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에 지쳐 꽁꽁 언 의자

무언가를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길게 느껴집니다. 수십 번씩 시계를 보고 주머니 속 휴대폰을 만지작거립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여러 가지 생각과 걱정을 함께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기다림의 끝엔 지금까지 생각이 부질없던 걱정이었던걸 알곤 합니다. 겨울 무주 향적봉에 누군가를 기다리던 나무의자가 하얗게 얼어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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