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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전주전통문화관] 한옥마을 관광객·시민 친화력 높인다

일요 상설공연·사랑방 풍류 등 신규사업 / 한벽루 식단 정비…체험프로그램 활성화

▲ 지난해 추석 전주전통문화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개관 14년을 맞은 전주전통문화관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와 시민을 대상으로 친화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호응이 낮은 프로그램은 정리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강화해 향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통문화관은 올해 2억5000만 원의 예산으로 공연·교육체험·전통혼례·음식관 운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일요 상설공연과 아동극, 브랜드공연, ‘사랑방풍류’를 개설해 관광객과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매월 넷째 토요일에 판소리와 춤을 공연했던 ‘해설이 있는 국악 시리즈’는 호응이 낮아 ‘사랑방풍류’ 프로그램에 흡수했다.

 

대신 야외 마당에서 펼쳐지는 일요 상설공연을 마련해 기접놀이, 풍물 등 연희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일요일 흥겨운 야외공연을 제공해 전주의 전통문화예술을 알리는 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공연자와 관람객의 교감을 높이는 하우스 콘서트로 전통문화관 내 경업당에서 ‘사랑방풍류’를 연다. 3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넷째주 수요일 한옥에서 펼쳐지는 소규모 공연으로 장르와 전통의 한계를 넘는 다양한 무대를 올린다.

 

더불어 지역 문화 인력과 공연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악 아동극 공연을 제작, 지속적인 공연 수입도 노린다. 문예진흥기금 상주단체 지원사업에 응모해 특별상설 브랜드 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통음식관인 한벽루는 식단을 정비하고 신상품도 도입한다. 한정식과 비빔밥 등에 국한됐던 식단에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선호하는 음식을 추가하고, 6000~7000원의 저렴한 단품음식도 판매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공연과 결합한 음식상품을 개발하고 피로연 음식도 공간을 나눠 사업을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지속사업으로 평일 점심 상설공연인 정오흥취와 토요 상설공연인 전주풍류,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은 유지한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진행하는 전주풍류는 국악·무용 등의 공연수익금을 기부해 공익성을 실천한다. 국악동호인의 참가로 이뤄지는 국악대경연은 오는 11월 3번째 대회를 연다. 교육체험프로그램으로 천연염색, 부채, 한지공예, 칠보, 도자기 등의 체험 코스와 풍물, 탈춤, 전통혼례, 다례, 소리, 민화그리기, 전통매듭 체험코스를 진행한다.

 

송재명 전통문화관장은 “문을 연지 10여년이 지나 전반적으로 시설이 낙후돼 경관을 보완하고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야 하는 시기다”면서 “아동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음식·체험·관광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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