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갤러리는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전시장에서 기획초대전으로 ‘야생의 사고’전을 진행한다.
전북대 미술학과 석·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김다정(25), 김연경(24), 김효원(23), 이올(25), 홍수연(26) 씨가 참여했다. 각 6점 이상씩 모두 30여점으로 구성해 개성 넘치는 색깔을 드러냈다.
김연경 씨는 ‘비밀친구’에서 푸른색조로 눈이 없는 여성의 흉상을 그려 인간이 지닌 다중성을 나타냈다.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인간의 얼굴로 현대인의 속성을 상징화했다.
김효원 씨는 ‘메모리(memory)’에서 흑백사진의 한 장면을 구현해 추억을 상기시켰다. 캔버스 왼편 아래쪽에 자리 잡은 소파는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도구로 작용했다.
얼갤러리 천윤희 관장은 “미술가는 독창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회의 동향을 감지하고 개성을 발현하는 야생성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젊은 감성의 조형언어를 진솔하게 추스르는 신진 작가들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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