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의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신간 발행 종수가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가 24일 발표한 ‘2013 출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간은 총 4만3146종이 발간돼 전년(3만9767부) 대비 8.5%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출협이 대행하는 납본자료(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를 근거로 집계됐다. 납본은 책, 잡지 등을 새로 출판할 때 정부 기관이나 도서관에 제출하는 제도를 말한다.
통계 대상은 2013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발행한 신간이며 정기간행물과 교과서는 제외했다.
출협은 신간 발행 종수가 증가한 점에 대해 “작년 한 해 출판사 측에 납본을 독려한 결과 출협을 통한 납본이 예년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이뤄졌다”며 “또 경기가 좋지 않을 때일수록 홍보에 주력하는 역발상 마케팅에 따라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출판물 발간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간 발행 부수는 8651만3472부로 전년(8690만6643부)보다 0.5% 줄어들었다. 총류(21.7%), 어학(16.8%), 순수과학(15.9%), 역사(10.6%) 분야가 늘었고, 만화(-12.9%), 아동(-6.3%), 예술(-3.5%) 분야가 감소했다.
아동 분야는 감소율이 높았지만 총 2486만2658부가 발행돼 전체 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7%로 여전히 가장 높았다. 이어 문학(18.4%), 학습참고서(12.3%), 사회과학(11.1%) 순이었다.
도서 한 종당 평균 발행 부수는 2500부로 전년 2185부보다 8.2%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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