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11 17:42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옛 문화, 생활상 온 몸으로 느끼세요"

전주역사박물관, 참여형 전시기획 교육확대 / 어진박물관도 조선 왕실 체험 등 다양한 행사

▲ 전주역사박물관(위)과 어진박물관 전경

지역의 대표 박물관이 올해에도 보다 많은 시민과 소통하고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더불어 지역의 역사자원을 발굴해 지역학의 알리기에도 앞장선다. 전주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이 27일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

 

△지역의 역사 시민에게 알리기

 

전주역사박물관은 올해 4억1000만 원의 운영비와 별도 사업비 8000만 원으로 교육체험을 강화하고 참여형 전시 기획과 함께 전주학 연구를 통한 역사·문화자원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박물관 교류 특별전으로 한국의 식문화와 공예기술을 엿볼 수 있는 ‘한국의 미美, 떡살’전을 다음달 11일부터 오는 6월1일까지 진행한다. 섬세한 선조의 음식문화를 보여준다는 기획이다. 1800년대부터 조선 말기까지의 떡살 10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강원의 관동대 박물관에서 도자기 떡살 60여점을 대여키로 했으며, 대구카톨릭대와는 목기로 만든 떡살 30여점의 대여를 협의하고 있다.

 

더불어 전주문화유산연구원이 도내에서 발굴한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지역의 생활상을 돌아보는 전시도 마련한다. 오는 6월10일부터 7월20일까지 청동기시대의 거울인 다뉴세문경 등을 포함한 유물과 유전을 전시한다.

 

지역의 마을을 알아가는 ‘마을이야기 특별전’은 하반기인 7월24일에서 11월30일 열린다. 올해는 완산동의 사라져 가는 마을이야기를 수집해 지역의 역사를 조망한다.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기존의 기증기탁실을 체험교육실로 개편한다. 체험 공간과 도서마당 등으로 조성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의 확장을 위해 전주학총서인 ‘전주역사문화 이야기’도 연말 발간할 예정이다. 전주의 역사·문화·정신 등의 총제적인 내용을 담은 책을 향후 지역 홍보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육 프로그램도 추가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실시해 도내 무형유산을 살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무형문화재를 찾아서 - 전주한지 이야기’가 오는 6월까지 16차례 이뤄진다. 하반기에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역사문화 지킴이를 육성한다.

 

△조선 왕실의 문화 체험 확대

 

경기전 내 있는 어진박물관은 올해 1억7000만 원 규모로 조선 왕실의 문화 체험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다. 이와 함께 1억5000만 원의 예산으로 경기전 체험마당을 진행하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문화재청 지원사업에 선정돼 5000만 원을 지원받아 태조어진 봉안과 연계한 축제를 연다.

 

오는 5월에서 8월까지는 도내에 산재한 조선 태조 이성계의 유적 특별전이 열린다. 조선의 발상지라는 상징성을 강조하며, 전주와 인근에 남아있는 태조 관련 유물을 소개한다.

 

특히 경기전 중건 4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도 오는 10월 마련한다. 경기전 건립과 태조어진의 봉안을 살펴보고 정유재란 때 소실돼 1641년 이뤄진 중건 과정을 통해 경기전의 의미를 살펴본다.

 

매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경기전 체험 마당도 29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이뤄진다. 유료 4개, 무료 7개 등 모두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인형극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를 5월과 10월 매주 토요일에, 구연동화인 ‘이야기로 듣는 조선왕조실록과 전주사고’를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한다.

 

문화재청의 지원사업인 생생문화재 사업도 오는 10월까지 이뤄져 경기전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오는 9월27일에서 28일에는 ‘풍패지향 전주, 태조어진을 뫼시다’라는 주제어로 경기전 축제가 열린다. 태조어진 봉안일에 맞춰 보고 즐기는 경기전으로 제례음식 체험, 가마 체험, 왕실 가족 의상 체험, 제례 의식 체험 등이 예정됐다. 경기전 소장유물인 향낭을 만들고 일월오봉도를 활용한 에코백과 티셔츠 만들기 등도 마련됐다.

 

지역 주민에게 태조어진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초상화 강좌 ‘내가 어진화사’는 오는 5월12일에서 6월30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열린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