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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작년대비 64.9만명↑…고용증가 소폭둔화

고용률 59.4% 청년실업률 9.9%…비경활인구 지속 감소 / 기재부 "경기 개선에 따른 고용 증가세 유지"

올해 들어 70만∼80만명대로 껑충 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월에는 60만명대로 둔화됐다.

 

 그러나 1∼2월의 설 명절과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사라진 영향이 커 고용시장 회복의 훈풍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516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4만9천명 증가했다.

 

 1월의 70만5천명, 2월의 83만5천명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둔화했다.

 

 하지만 1월과 2월에는 설명절 특수와 양호한 기상여건, 기저효과 등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해 수치가 높게 나온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3월의 60만명대 취업자수 증가는 고용시장 회복세가 꺾였다기보다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평균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8만6천명이었다.

 

 오상우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지난해 11월부터 50만명 이상의 취업자 증가가 지속하고, 특히 1월과 2월의 일시적 요인이 해소된 3월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 어가는 등 경기 개선에 따른 고용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 수 증가는 73만명으로 2002년 1분기(88만3천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의 연령별 취업자수 증감을 보면 30대(-2만4천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1년 전보다 취업자 수가 늘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6만9천명 늘어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4만3천명), 서비스업(55만1천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 했고 농림어업(-4만1천명)은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로 따진 고용률은 59.4%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70.6%, 여자는 48.7%로 작년 동월보다 각각 0.7%포인트와 1.3%포인트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4.5%로 작년 동월보다1.1%포인트 상승했다.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경제활동인구는 2천618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만명(3.1%)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9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2천명(-2.2%)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상태별로 보면 연로(9만6천명, 5.2%), 심신장애(1만1천명, 2.9%)에서 늘었고 가사(-20만2천명, -3.3%), 쉬었음(-17만4천명, -11.0%), 재학·수강 등(-6만1천명, -1.4%)에서는 감소했다.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던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진입이 늘어 경제활동참가 율은 61.8%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1월 60.6%, 2월 61.4% 등3개월째 상승하는 모습이다.

 

 구직자가 늘면서 실업자 수와 실업률도 함께 늘었다.

 

 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다.

 

 3월 실업자는 모두 102만4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4만1천명(16.0%) 늘었다.

 

 전달(117만8천명)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다.

 

 연령별로 보면 3월에는 15∼19세 계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실업자가 늘었다.

 

 실업률은 3.9%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1.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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