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 전주 단오제가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취소됐다.
전주시는 수릿날(음력 5월 5일)을 맞아 6월 1∼2일 덕진공원 등에서 열기로 했던 '제56회 전주 단오제'를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전주지역의 대표 공연인 마당 창극 '아나 옜다, 배 갈라라' 공연도 애초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6월 7일부터 공연하기로 연기했다.
그러나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예정대로 6월 7∼9일 펼쳐진다.
다만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막걸리 소리판, 광대전 등 일부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40주년을 재조명하는 강연, 전시 등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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