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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유적 발굴조사 25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10~11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서…국내외 연구자 20명 참여

▲ 왕궁리 유적 후원의 모습.
익산 왕궁리유적 발굴조사 25주년을 기념한 ‘동아시아 고대 도성과 익산 왕궁리유적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10~11일 양일 간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개최된다.

 

익산시와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행사 첫 날인 10일에는 ‘한·중·일 동아시아 도성제도’와 ‘도성 조사·연구의 다양한 방법론’이라는 주제로, 둘째 날(11일)은 ‘한·중·일 고대 도성 조사·연구 성과’와‘도성 유적의 보존과 복원’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고고·지리·건축·도시계획·조경학 등 고대 도성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 20명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왕궁리유적 발굴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 고대 도성 연구성과를 정리하고, 익산 왕궁리유적의 향후 연구 방향성 제시를 위한 학제간 연구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989년부터 시작된 익산 왕궁리유적 발굴조사는 2013년 궁장과 내부 조사가 완료됐다. 이를 통해 고대 궁성과 관련된 궁장·전각·대형 화장실·공방 터·정원·후원 등의 다양한 시설과 면모를 확인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익산시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대행 협약을 체결해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남·동궁장과 성 내부 건물지 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덧붙여 올해부터는 익산 왕경의 실체 규명을 위한 궁성 외곽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궁성에 대한 융·복합적 연구 및 복원·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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