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종합개발계획 변경 한·중 경협단지 조성으로 동북아 경제중심지 꿈 꿔
이러한 도민의 열망이 원동력이 되어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지난 23여 년 동안 끝내 세계최장의 방조제를 쌓을 수 있었고, 새만금특별법을 제정하고 개정하는 역사가 이루어졌다. 8개월여 전에는 새만금사업을 전담할 중앙 단위 새만금개발청이 개청되어 이제 새만금은 명실상부한 국책사업으로 자리매김되었다. 이에 따라 조직도 새만금청이 앞장서고 도에서는 지원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중앙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정책반영이나 국가재원투입이 쉽게 되고 그래야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그간의 경험에 따른 것이다.
새만금청이 개청된 지 얼마 안 된 신생 조직이라는 어려움속에서도, 금년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속도감있는 새만금 개발을 위한 2개의 강력한 엔진을 다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첫 번째 엔진은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을 변경하는 작업이다. 새만금청이 출범하자마자 가장 먼저 착수한것은 새만금의 불리한 민간투자여건, 돈이 많이 드는 대규모사업이면서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는 장기사업, 공급자 중심의 현행 계획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었다. 그동안 개발청을 중심으로 여러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어 고민한 밑그림이 6월말경 나올 예정이다. 주요내용을 보면, 한국의 FTA 多체결(47개국)의 이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국가별 경협특구 조성, 사업시행자가 자신의 수요와 여건변화에 맞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으로 계획보완, 그리고 민간투자를 이끌 수 있도록 공공부문 선도참여 등이다. 앞으로 관련절차를 거쳐 다듬어지고 계획이 완성되면 민간투자 활성화와 사업시행의 가속화를 이끌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계획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엔진은 새만금한중경협단지 조성이다. 한중경협은 사실 새만금청 개청 전부터 중국관련 전문가와 지역연구원에서부터 먼저 그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었다. G2로 부상 중인 중국의 거대자본과 국가가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광활한 새만금 토지를 결합하여 한중경협단지를 조성할 경우 동북아 자유무역지대, 경제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새만금한중경협은 중국에게는 Made in korea/FTA 등 관세인하와 브랜드 효과로 경제적 이득이 있고 우리에게는 중국의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어 새만금에 속도를 낼 수 있어 상호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한 한중경제협력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상 동아시아 및 아태지역 경제통합 핵심 축으로 발전되는 한편 동북아 평화환경조성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사례가 한·중 국가차원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만큼 치밀한 준비와 양국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 할 것으로 생각된다.
2013년은 새만금청 개청으로 국가적 추진의 성과가 있었다면, 2014년은 한·중간 경제적 협력을 통한 동북아 경제중심지 기초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새만금에 대한 도민의 열망이 너무도 크고 깊기에 새만금에 이 두 가지 엔진이 잘 장착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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