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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놀이 7일 한옥마을서 개막, 전국 312팀 실력 겨뤄

역대 수상자 축하무대 / 밤샘콘서트 행사 눈길

전주대사습놀이가 명창·명수의 소리로 한옥마을을 물들인다. 40주년을 맞아 경연대회뿐 아니라 역대 수상자의 협업 무대를 선보이며 귀명창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주시, MBC,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전주MBC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전북도, 대상문화재단, JB전북은행이 후원한 제4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시대를 놀다’라는 주제어로 7~9일 열린다.

 

올해 전국대회에는 성인·학생 등 모두 312팀의 811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8일 한옥마을 문화시설과 덕진공원에서는 성인이 참여하는 전국대회의 궁도·판소리·명고수부 등 10개 부문의 예선이 치러지고 9일 정오 경기전에서 본선을 진행한다. 대통령상과 함께 20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판소리 명창부는 13명이 실력을 겨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생 전국대회는 이에 앞서 7일 판소리·가야금병창·무용 등 8개 부문의 예선을, 이튿날 경기전에서 본선을 실시하며 국악 꿈나무를 발굴한다.

 

경연과 함께 대회 40주년을 맞아 마련한 역대 수상자와 국악인의 축하무대도 눈길을 끈다. 7일 오후 7시 경기전 특설무대에서는 이태백의 아쟁, 왕기철 구음에 맞춰 채향순·진유림 명수가 살풀이로 액을 푼다. 민요부 명창을 차지했던 이호연·김명순·김점숨·정재경·이기옥 씨가 ‘아리랑’과 ‘한오백년’의 깊은 맛을 들려준다. 대금 이생강, 거문고 김무길, 가야금 임경주, 아쟁 이태백, 징 최만 명수가 펼치는 시나위도 명인간 협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오후 8시30분 공예품전시관 야외무대에서는 국악평론가 윤중강·국악인 이안 씨의 사회로 ‘밤샘콘서트’가 진행된다. 동초제의 맥을 잇는 사제지간이자 이모와 조카인 이일주·장문희 명창이 한 무대에서 춘향가를 들려준다. 또한 젊은 국악인들이 해석·창작한 새로운 소리도 만날 수 있다.

 

8일 같은 무대에서는 전주MBC ‘광대전’출연진의 무대로 형제 명창인 왕기철·왕기석 씨가 홍보가의 ‘화초장 대목’을, 박애리 씨가 춘향가 중 ‘쑥대머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립국악원과 국립민속국악원의 관혁악, 사물놀이, 장고춤 등이 더해져 국악의 향연을 펼친다.

 

7일 오전 10시30분 오목대와 8일 같은 시간 공예품전시관에서는 정가가 울려퍼지며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수놓는다.

 

이 기간 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는 풍자와 해학의 판소리가 돋보이는 동네 소리꾼의 무대인 또랑광대경연을 한다. 더불어 그리스비극을 소재로 만든 ‘메디아’, 스릴러를 접목한 ‘장화홍련’ 등 색다른 창극도 선보인다.

 

올해 신설한 청소년 국악한마당 ‘째’도 같은 기간 부채문화관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기획전시로 6~8일 공예품전시관에서 대사습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명인·명창의 사진을 볼 수 있다. 7일 오후 2시 최명희문학관에서는 송순섭 명창이 전주대사습놀이의 역사를 들려준다.

 

대사습 기간 경기전 주변과 오목대에서는 창작 판소리와 굿판, 산조 등 거리 공연이 이뤄져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소리의 맛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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