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살배기 친딸을 내동댕이쳐 숨지게 한 아버지 같지않은 아버지 소식, 바로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건이 드러난 건 한살 어린 둘째딸에 대한 이 아버지와 동거녀의 상습 폭행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동 보호 기관이 찍은 사진에는 잔인한 폭행이 흔적이 생생히 남아있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찍은 세 살배기 둘째딸의 모습입니다.
팔과 가슴, 다리, 손과 발 등 온 몸이 멍들어 얼룩져 있고 심지어 물린 자국도 있습니다.
얼굴도 멍 자국이 가득하고 심하게 부어 있습니다.
배꼽 주위에는 찢어진 듯한 심한 상처까지 나 있습니다.
말을 듣지 않는다며 아버지 장 모씨와 동거녀 이 모씨가 때린 흔적들입니다.
“눈에 확 보이고, 상처가 확인이 됐고, 주변조사 하니까 아빠한테 맞는다는 얘기가 있었고, 동거녀도 말을 안 들어서 아빠가 때렸다…”
장 씨는 최근 진행된 경찰의 현장검증에서 지난해 9월 뇌출혈로 사망한 큰 딸에 대해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4살이던 큰딸을 밀쳤는데 쌀독에 부딪쳐 쓰러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둘째딸에 대해선 폭행 혐의를 인정하는 장씨.
살아있는 둘째딸에 대한 혐의는 인정하면서 이미 숨진 큰딸에 대한 혐의는 부임함으로써 중형을 피하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친아빠 장씨와 동거녀 이 씨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3일에 열립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