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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아들 살리고 떠난 뜨거운 모정

△檢, 유병언 20억 현금가방 들고 도피 정황 확보=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현금 20억원 가량을 소지한 채 도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유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 인근에서 순천으로 도피한 지난 5월 4일께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 주변 토지와 건물을 현금 2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유씨는 순천 별장 인근에 제2의 은신처를 만들기 위해 부동산 소유자 A씨로부터 임야와 농가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원파 신도로 유씨 도피를 도왔던 추모씨(60·구속)가 유씨에게 A씨를 소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누리꾼들은 “현금 20억을 가지고 다니는 것과 5월 4일 토지매입이 현재 유병언 신병 확보에 직접적 단서가 되나?”, “유병언 잡히면 줄줄이 죽을 판인데…못 잡는 게 아니라 안 잡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살 아들 안고 횡단보도 건너던 母 숨져=세 살 난 아들을 안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40대 여성이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밤 9시 10분께 전주시 평화동의 한 아파트 앞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이모씨(41·여)가 김모씨(52)의 로체 승용차에 치였다.

 

사고가 난 곳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로, 이씨는 이날 세 살 난 아들을 품에 안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차량 충돌 후 김씨의 차량에 300m가량 끌려갔으며,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숨을 거뒀다. 그러나 이씨의 아들은 3m가량 튕겨져 나갔지만 이씨가 충격을 완화해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아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김씨는 인근 파출소에 자진 출두했다. 파출소에 들어선 김씨는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 이상증세를 보였고, 경찰은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겨 정신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누리꾼들은 “사고내고 무섭고 겁나서 횡설수설한 거 아닌가?”, “어머니의 뜨거운 모정에 감격…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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