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자살하는 병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살 우려자'로 분류되지 않는 등 군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1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자살한 병사 106명 중 60명이 자살 우려 병사를 뜻하는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군은 1만7천명 가량을 A급 관심병사로 지정했고, 자살 병사 중 46명이 여기에 포함됐다.
특히 영내에서 목숨을 끊은 병사가 57건에 달해, 휴가 또는 외출로 혼자 행동할때보다 부대원들과 함께 있을 때 자살하는 사례가 더 많았다.
서 의원은 "병사들에 대한 군의 허술한 관리가 드러났다"며 "이번 28사단 자살 병사들만 봐도 2개월 전부터 동료들에게 자살하겠다고 미리 밝혔는데, 군 당국이 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제대로 관리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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