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장에 장석원 전남대 교수(62)가 선정됐다.
전북도는 18일, 오는 2016년 8월까지 2년 동안 도립미술관을 이끌어 갈 관장으로 장석원 교수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 8일 1차 시험(서류심사·개별면접)과 14일 2차 시험(직무수행계획서 발표·심층면접)을 거쳐 6명의 후보 가운데 장 교수를 선택했다. 장 교수는 심사위원 모두에게 고른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전략적 리더십, 조직관리·변화관리 능력, 전문가적 능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장 교수는 신원조회와 공무원 신체검사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임명되며, 2년 후 근무실적을 평가받아 3년까지 재임할 수 있다. 김제 출신인 장석원 교수는 전주고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번 전북도립미술관장 공모와 관련, 내정설 등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공모 전 과정을 공개했다.
도는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미술대학 교수, 미술 평론가, 국·공립 미술관·박물관 시설운영자 등 3개 분야 미술 관련 인력 111명을 확보하고 이 중 응모자의 출신학교, 재직 중인 근무지(대학교 등)를 제외한 97명으로 심사위원 인력풀을 꾸렸다. 이와 함께 심사위원 선정에서도 객관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험전날 도 출입 4명이 직접 심사위원 인력풀에서 무작위로 3배수를 추첨해 심사를 진행했다. 또 애초 최고점자를 낙점하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도는 특정 후보의 내정설이 나오자 심사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후보를 임용하겠다고 했고, 실제 장석원 교수는 최종 후보 3인 가운데 심사 성적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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