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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아트쇼, 시민·관광객 북적

전북이 미술에 푹 빠졌다. 축제성을 가미한 아트페어들이 동시에 열리면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가 주최한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이 지난달 28일 시작해 29일 개막식으로 팡파르를 울린 가운데 전북예술회관 전시장에서 기획전시와 화랑 전시, 체험 행사 등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조각작품을 설치한 한옥마을과 풍남문 광장에서 청년작가가 운영하는 ‘열린 공간’ 등 각 행사장을 연계한 ‘도장찍기 릴레이’로 관광객의 발길을 전시장으로 이끌었다는 자체 평가다.

 

실제 전북예술회관 지하 주차장에 마련된 체험장에는 주말 동안 삼삼오오 관광객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 31일 오후 1시 기준 기준 부채 그리기 체험으로 준비한 물량 300개는 모두 동이 났고, 도자컵 만들기 체험 물량도 800개 가운데 반절 이상이 소진됐다.

 

이에 앞서 원로부터 전공 대학생까지 도내 미술인이 한 자리에 모인 나우아트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박남재 화백은 “이 자리에 선 감회가 깊다”고 말문을 연 뒤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 벌어진 게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술이 죽어 있는 상황에서 이 행사가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여 예술가에게 최소한 작업할 힘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우아트페스티벌은 1일까지 전시를 실시한 뒤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진행하는 전북아트쇼에도 가족단위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박지혜 아카갤러리 관장은 “장소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주말 동안 많은 시민이 찾으며, 작품 판매와 함께 매매 문의가 이어져 고무적이다”며 “도내 미술시장의 가능성을 가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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