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박미선 교수(48)가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목포시 주최, 한국국악협회 목포지부 주관의 제26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가 지난달 30~31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박미선 교수가 판소리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그는 예선을 통과한 4명과 함께 경연을 펼쳐 본선에서 수궁가 중 ‘약성가(藥性歌)’를 불러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약성가는 병이 든 용왕의 발병 원인을 밝히고 약을 처방하는 대목이다.
순창 출신인 그는 선친인 고(故) 박복남 명창의 영향으로 소리를 접하고 17살 때 본격적으로 입문했다.
지난해 타계한 고(故) 최난수 명창으로부터 춘향가와 수궁가 등을 33년간 전수받았다. 안정적인 소리를 구사하고 풍부한 무대 경험 등이 장점으로 꼽히며, 사설의 전달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도립국악원에서는 창극단 수석을 지내기도 했다.
박 교수의 수상으로 현재 도립국악원에는 대통령 수상자가 1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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