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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견훤 축조한 동고산성 정문 발견

너비 6.1m, 높이 2.2m / 전주시 수구시설도 공개

▲ 전주시는 견훤이 축조한 후백제성인 동고산성(전라북도 기념물 제44호)의 정문지로 알려진 서문지를 발굴조사하고 19일 전주동고산성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겸한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번 현장공개에서는 발굴조사를 통해 조사된 동고산성의 ‘정문’과 성곽시설 밖으로 물을 배출하는 수구(水口)시설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제공=전주시

후백제 견훤이 축조한 동고산성의 정문이 발견됐다.

 

전주시는 이달 19일 후백제성인 동고산성(전라북도 기념물 제44호)의 정문지로 알려진 서문지를 발굴 조사하고, 전문가 자문회의를 겸한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번 현장공개에서는 발굴조사를 통해 조사된 동고산성의 ‘정문’과 성곽시설 밖으로 물을 배출하는 수구(水口)시설도 함께 공개됐다.

 

동고산성 정문은 동고산성 내부의 주건물지 중심축선과 같은 위치인 왕궁포도밭 경계 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는 너비 6.1m, 높이 2.2m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성문은 우마차 2대가 서로 교행이 가능할 만큼 매우 큰 규모였으며, 성문 옆에는 산성 내의 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시설인 수구가 위치하고 있다.

 

특히 성문은 기존 문에 성돌로 막아 이용하지 못하도록 폐쇄됐는데, 이는 후백제 멸망이후 그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추정돼 이 부분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조사기관 측의 설명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재)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철)이 주도했으며, 동고산성의 서문지 및 성곽시설 확인을 위해 지난 7월 9일부터 진행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통해 전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후백제 복원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앞으로 후백제와 관련된 유적 연구·조사에 최선을 다해 그 성과를 토대로 국가 사적지로 승격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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