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 본예산에 편성한 사업 중 28개는 손도 못대고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드러나 방만한 예산편성으로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북도의회 허남주 의원은 23일 “전북도의 201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애초 본예산에 계상됐다가 이번 추경에서 전액 삭감된 사업은 28건이며, 예산액은 43억1712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사업계획 수립이 신중하지 못해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편성한 결과 막대한 예산이 사장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9개월여 동안 예산을 사장시키면서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국비확보 노력과 사업의지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고, 이는 공직자의 무사안일한 행태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고 비판했다. 전북은 재정력이 취약한 만큼, 실행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하는 등 예산편성과 운용에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허 의원에 따르면 전북도는 2014년 제1회 추경예산안에서 △전통시장 상품권 유통 지원(2억6000만원) △유턴기업 고급인력지원센터 운영(6억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통합관리시스템 구축(4억2000만원) △군장폐수종말처리시설 사업(16억2100만원) △2021 월드마스터스게임 타당성조사(1억5000만원) 등 28개 사업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