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17. 새 직업으로 뜨는 '인터넷 개인방송 BJ' 명암] '억' 소리 나는 수입…'악' 소리 나는 사고

‘노트북과 캠 앞에서 먹기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다?’ 정답은 ‘Yes’ 다.

 

컴퓨터와 캠만 있으면 어떤 방송이든지 할 수 있는 개인방송이 대세다. 공부를 하는 모습이나 자신이 다니는 산책길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면 그 자체가 컨텐츠가 되는 개인방송. 개인방송은 말 그대로 개인적인 방송을 의미한다. 특별한 자격을 요구하지도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엔 초등학생까지 자신만의 컨텐츠를 내세워 방송에 나서고 있는 시대다.

 

아프리카tv는 매일 약 10만 개의 방을 열고 일평균 방문자는 300만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평균 방문자 중 170만명은 휴대폰 앱 방문자다. 이들의 방송은 아이템 판매와 방송에 게시되는 광고가 수입이다. 유명 BJ(Broadcasting Jockey)들은 한 달 수입이 3500만원이라는 고백도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개인방송의 유명 BJ들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개인방송의 먹방 동영상이 끊임없이 게시되면서 화제를 만들고, 애청자들로 하여금 지갑을 열게 한다. 유명 개인 방송인들의 방송을 자주 보는 애청자들은 몇십만에 육박하고 있다. 실제로 ‘아프리카 TV’에서 1위를 차지한 BJ의 경우 누적 시청자 수가 8월 21일 기준으로 1억 7000여 만명을 넘는다.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오르는 BJ 명과 암을 취재해봤다.

 

△유스트림? 다음팟? 아프피카 tv 누구냐 넌

▲ 인터넷 개인방송‘아프리카 tv’ 캡처 화면

개인방송을 할 수 있는 사이트는 제일 많이 알려진 아프리카 TV를 비롯해 ‘다음팟’, ‘유스트림’등이 있다. 이런 사이트들은 BJ가 방송을 가능하게 하는 사이트다. 개인방송 사이트에서 제일 유명한 아프리카 TV는 국내 최초, 최대 인터넷방송 사이트다. 또한 별풍선 등 아이템의 판매와 방송에 게시되는 광고가 주 수입이다. 유스트림은 미국의 개인방송 사이트로 버락 오바마가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활용해 유명세를 탄 사이트다. 현재는 영어, 일본어, 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인 방송보다는 불꽃축제 같은 행사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다음팟은 아프리카 TV와 달리 별을 주는 등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다양한 직업을 가진 방송인이 있는 만큼 방송의 종류도 다양하다. 게임을 하며 같이 해설도 하는 ‘게임방송’과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먹방’이 제일 대표적이다. 다양한 카테고리 안에는 게임, 먹방 뿐 아니라 공부를 하는 방송까지 등장했다. 또한 노래를 불러주는 노래방송, 먹기도 하지만 자신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요리방송도 있다. 특히 최근엔 공정한 중계가 아닌 한팀에 유리한 해설과 사투리를 접목한 방송도 인기다.

 

△개인방송, 이것이 좋더라

▲ ‘유스트림’캡처 화면.

개인방송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인터넷이 대용량 동영상을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첫째다, 둘째는 사람들이 개인미디어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 세대들의 과감한 자기표현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아프리카TV는 매력적이다. 이렇게 공중파에서 볼 수 없는 상황들을 담아내며 대안 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BJ가 개인방송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요인은 실시간 방송이다. 시청자가 그저 수용자의 입장인 일반 방송과 달리 아프리카TV에서는 BJ와 시청자가 방송 내내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는다.

 

24시간 세계의 현지 상황을 컴퓨터에서 볼 수 있는 방송도 있다. 방은 세계 명소를 24시간 내내 볼 수 있는 방이다. L.A. 산타모니카, 영국 타워브릿지 등 다양한 나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EBS와의 협약을 통해 아프리카 TV에서 EBS도 볼 수 있게 됐다.

 

△ 개인방송, 이것이 문제로다

 

그러나 아프리카TV가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BJ들의 수입원인 별을 받기 위해 선정적으로 노출하는 BJ들도 존재하는데,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아프리카TV에는 성인카테고리가 따로 있을 정도다. 특히 게시된 광고들과 BJ들에게 주는 별들이 지나친 상업화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또 아직까지 자신의 몸매를 드러낸 채 방송하려는 여자BJ들에 대한 비난도 적지 않다. 또 초등학생이 아프리카TV BJ를 할 경우 그들은 아무런 보호막 없이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 채팅방에 접하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평소 개인방송을 자주 시청한다는 대학생 조소연씨(22·전주)는 “먹방은 밤에 살찔까 봐 먹지 못하는 것들을 대신 먹어주니 대리만족이 되는 것 같다”라며“나와 비슷한 평범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공중파 방송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이진상씨(35·전주)는 “최근엔 방송중에 BJ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몸에 락스를 뿌려 사회 문제로 대두하는 등 사건이 발생하는 만큼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해 보인다”며 “BJ들이 별을 받기 위해 자극적인 행동을 할 때는 신고하거나 퇴출하는 방식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상민 청년 CEO '창업일기'

 

- 창업을 꿈꾸는가!…'10·10' 플랜하라!

▲ 이상민 청년 CEO

일부 언론에서 소개되는 IT분야 및 외식 서비스 분야에서 몇개월만의 대박창업, 단 몇년만에 강소기업을 만들어버린 청년CEO들…. 이들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현실적 창업마인드는 한국인의 빠른 습성을 자극해 더욱 조급하게 따라하기식을 만들고, 보다 비현실적인 창업 마인드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필자 또한 과거 7년간의 시행착오들을 일기를 통해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도 7살 밖에 안된 유치원생처럼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누군가는‘7년이면 이제 안정화 되었겠네요’라고 말하지만, 나 자신은 사실 이 말을 제일 듣기 싫어 한다!(속사정도 모르면서!) 왜냐하면 3년이 지난 후 부터 계속해서 그런말들만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개 창업한지 3년만 넘으면 정상 궤도에 오른다는 착각을 하기 쉽다. 나는 이런 이들에게 일명 10-10 플랜(텐텐플랜)을 소개하고자 한다.

 

창업 전·후 10년간은 반드시 경험을 쌓으며 초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나 자신의 경험을 더듬어 보자.

 

평범한 대학 신입생인 나는 각종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휴학을 하여 본격적인 사회활동 경험을 쌓는다. 패스트푸드점, 한식당, 건설일용, 다단계, 노점상, 지하철판매직, 서비스직, 영업직, 신문배달, 상담원 등등. 수많은 크고 작은 일들을 경험하며 생활비를 벌게 된다.

 

‘하루의 아침’은 다양한 식자재 매입과 더불어 조리·생산·포장·배송·세척·상담 관리·영업·기술개발 등 경영에 없어서 안되는 부분들의 집합체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부분들을 이미 그 나이때 우연치 않게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군대시절 2년간 읽은 책이 200여권. 경제·문화·경영·투자·주식·부동산·재테크 등 수많은 분야들을 읽어보면서 저자들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 해 보기 시작한다.

 

군대를 제대하고 3년간은 창업전 마지막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대였다.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영업을 위주로 하였으며, 동시에 군대에서 읽은 책을 실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또한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실감했으며, 창업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본금 또한 모으기 시작한다.

 

창업 후, 그 분야에 최소 10년간의 도전과 노력할 생각이 없다면 창업은 꿈도 꾸지 말아라!

 

단 몇년만의 성공 창업이란 말은 일찌감치 잊어버리자. 10년 뒤에도 반드시 살아 남을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찾아봐야 한다. 내가 10년 뒤에도 이 사업을 지속 가능하게 경영할 수 있는 자신이 없다면 창업은 애초에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또 창업 이후에 ‘무엇 무엇 때문에 안된다. 외부 상황 때문에 안된다’는 벽에 부딪힐 확률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번일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이러한 벽을 뚫거나 뛰어 넘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한 벽에 부딪혀 10년내 지레 포기를 하거나 한계를 설정할 것 같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말라는 의미다. 나 자신은 이제 만 7년이 지났다. 아직도 3년이란 시간이 더 필요하다. 향후 3년간 내공을 더 단단하게 쌓는다면 분명 승산이 있을 것이다. 대박은 없다. 하지만 10-10플랜을 모른다면 반드시 쪽박(?)이 찾아 올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포토[포토]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촛불집회 이어진 전주시

정치일반김관영 지사, 민주당 단식농성장 방문.."탄핵 힘 보태겠다"

정치일반비상정국 속 민생경제 안정화 노력, 전북특별자치도-시군 협력 강화

정치일반전북자치도, 지방의료원에 79억5000만원 지원, 경영 안정화 총력

정치일반행안부 "대통령실,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발언요지 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