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돕기·지역발전 앞장 / 다문화여성 지원사업도 힘써
민주평통 임실군협의회 김인기(64) 회장의 사고와 행동은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색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60 평생을 임실지역에서 활동한 김회장의 발자국은 타인과는 감히 견주지 못할 만큼 다양하고 화려하기 때문이다.
묵묵히 걸어온 길들이 정치적 목적이나 사회적 지위를 누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그는 항상 마음을 가볍게 열어두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민주평통임실군협의회장을 맡은 김회장은 그동안 북한주민 돕기와 자문위원 역량강화, 국민통일 공감 확산운동 등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회의 간사를 병행하면서 그는 도민의 남북간 평화통일 확산운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어 자타가 인정하는 통일운동가로 정평이 나 있다.
“민주평통에 몸담으면서 가장 가슴에 남는 활동은 지난 2007년 북한 고성군을 방문, 대북지원사업 중 주민과의 만남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당시 김회장은 자문위원과 지역인사 등 40여명을 대동하고 북한 고성군을 방문, 자전거 200대와 축구공, 배구공 등 푸짐한 선물을 안겨줬다.
지원된 물품은 임실군 주민과 공무원,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 등 각지에서 후원된 가운데 임실군청 통근버스가 직접 38선을 넘었다.
임실군협의회의 이같은 지원사업은 당시 장안의 화제거리로 떠올랐고 북한 주민들도 대대적인 환영식으로 자문위원들을 맞이했다.
북한과의 교류가 중단되면서 김회장은 최근 한국문화에 어두운 이주여성 지원사업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지역민과의 연계를 통해 친정부모 한국모셔오기를 비롯 이주여성 친정보내주기와 안정적인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해마다 여성과 청소년 통일공감을 위한 확산운동도 연례행사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고생을 대상으로 통일골든벨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올해로 15년째 민주평통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그는 임실군애향운동본부 사무국장과 임실JC회장, 전북지구JC 사무처장 및 임실군장애인연합회 후원회장 등을 맡으며 지역발전에 앞장서 왔다.
그의 이같은 활동에는 대통령 표창과 훈장이 수여됐고 도지사를 비롯 군수 표창 등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김회장은“아직도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많다”며“남은 인생이 후회되지 않도록 임실과 도민을 위한 봉사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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