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30명…6개 지부 활동 / 도내 중견 문인 등 대거 참여 / 문학상 시상 등 사업도 활발
김정길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장이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100여명의 문인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밝힌 이 인사말이 협회의 정신이자 설립 취지다. 영호남 화합과 교류를 목적으로 한 여러 단체들중에서도 실제 현장에서 교류도 모범이 될 만큼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단체다.
협회는 지난 91년 전북을 비롯해 부산·대구·울산·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6개 시도의 수필가들이 뜻을 모아 발족했으며, 각 시도별 지부가 결성돼 있다.
전북지부는 지금은 고인이 된 수필가 한대석 선생이 창립 회장을 맡았으며, 박영희·이남구 회장의 뒤를 이었고, 현 김정길 회장이 2011년부터 4대째 회장이다. 전북지부는 특히 영호남 6개 지부(회원 300명)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단체로 평가받고 있으며, 회원도 130명으로 가장 많다.
회원으로는 전북문인협회 정군수 회장, 전 전북문인협회 소재호 회장·이동희 회장, 전북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김학 전 한국문협 부이사장, 전북펜클럽 김경희 회장, 기전대학 교양학부 안도 교수 등 전북문단을 이끌어 가는 중견·원로 문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집행부는 고문 박영희, 이남구, 후원회장 진승원, 회장 김정길, 부회장 이종희(수석), 김은실, 김은숙, 신팔복, 김현준, 양규창(실무), 사무국장 권혜경, 사무차장 오태민 씨로 구성돼 있다.
협회의 사업 또한 풍성하다. 영호남수필문인 창작교류 및 동서화합을 위한 ‘영호남수필문학 축제’, 〈영호남 수필〉 문학지 발간,‘영호남수필 문학상’시상, 회원 창작 활동 지원을 위한 저명 문인 초청 문학강연, 영호남 문인 교류를 위한 문학기행, 영호남지역 자매결연 등이 대표적이다.
“칠월 칠석이면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위해 까마귀와 까치가 오작교를 놓는 것처럼, 매년 10월 중순이면 영호남수필문학협회 6개 지부가 번갈아가며 글벗들의 만남을 위해 수필의 가교(架橋)를 놓는 게 영호남수필문학 축제입니다.”
김정길 회장은 영호남수필문학축제를 통해 문학을 넘어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만나고 있다고 자랑했다. 전북지부는 2년 뒤인 2016년 전북 개최를 위해 ‘영호남문학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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