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향교(전교 조동규)는 유교문화의 하나인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15일 고창향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우정 군수를 비롯한 유림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현의 훌륭한 효 정신을 기렸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공경하기 위해 조정에서 베풀던 행사이다. 오늘날에는 향음주례(鄕飮酒禮) 정신을 담고 있어 지방 유림들이 유교문화와 경료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기로연에서는 금년에 91세를 맞이한 고수면 두평마을 김석권 어르신이 장수상을 수상했으며, 22세에 시집와서 30년 간 어려운 형편 속에 남편과 시부모님(시아버지는 암투병 중)을 지극정성으로 공양한 아산면 이덕임(52)씨가 효부상을 수상했다.
조동규 전교는 “전통 유교문화의 계승발전과 함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방학을 이용하여 경로효친사상 전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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