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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선생 추모 '전국 농악경연' 24일 부안서

신명나는 농악 판이 부안에서 한 바탕 벌어진다. 부안농악보존회(회장 이옥수)가 주관하는 제2회 전국농악경연대회가 24일 부안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 부안농악의 설장고 명인이었던 고은(鼓隱) 이동원(1922~1990) 선생을 추모하는 경연이다. 민족의 혼과 숨결이 담긴 우리가락을 계승·발전하고 생활의 멋과 애환이 깊게 베여 있는 호남우도 ‘부안풍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국에서 모인 풍물농악 10개팀이 20분 내외로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시상은 일반부 대상에서 장려상까지 4팀과 개인상인 ‘고은(鼓隱)상’ 등이 주어진다.

 

이옥수 부안농악보존회장은 “우리가락의 대중화와 후진양성에 헌신한 고은 이동원 선생의 뜻을 기리는 대회로 기량이 뛰어난 전국의 풍물인과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져 신명나는 경연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은 이동원 선생은 1930년대 말인 10살 때부터 장구 명인 김홍집 선생에게 장구가락을 사사했다. 이후 고창 상회 박성근농악대와 신두옥농악대에서 최막동 명인과 함께 활동하면서 전성기를 맞는다. 1950년대 말에는 부안 김경천, 박남식과 함께 부안여성농악대를 창단해 장구 후계자 양성에 집중한 결과 전남 여수 임재식, 김제 박판금, 익산 김형순 등의 명인을 배출했다.

 

이 명인은 지나 1961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전북도 농악대 부장구 부문에 출전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후 1982년 전북농악경연대회에서 부안상서농악을 지도해 최우수상, 1986년 전주대사습 농악부문 차상, 전라예술제 전국농악경연대회 대통령상, 1987년 부안군민의 장 문화장 등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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