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진환 교수, 전북대 박물관에
전북대 탁진환 명예교수가 전주 출판업의 대부였던 선친 탁종길(1883~1947) 선생의 유품 및 애장품을 전북대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품은 조선 철종 대에 출간된 것으로 보이는 상례비요(상가의 의례를 요약한 책) 철첩본을 비롯해 탁종길 선생이 출판업을 하던 1900년대 초반에 사용했던 도장류 7점, 돌절구 등 모두 9점.
이 가운데 도장류는 특히 전주 출판 역사와 관련해 근대 문화유산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박물관은 밝혔다.
탁종길 선생은 1911년부터 22년까지 전주에서 가장 주도적인 출판활동을 했던 서계서포의 저작 겸 발행자로 완판본의 역사성을 계승한 전주 지역 출판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이태영 박물관장은 “전주 완판본을 계승하는 탁종길 선생이 사용했던 소중한 유물을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탁 교수의 기증 유물은 오는 11월 7일 열리는 기증·기탁 특별전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북대 박물관이 마련하는 기증·기탁 특별전에는 그동안 박물관이 추진했던 기증 릴레이 운동에서 수집된 다양한 소장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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