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 공간 활용 한계 문제점 지적 / 정교한 축제 운영 매뉴얼 정립 등 필요
내년 15주년을 맞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한옥마을의 공간 활용에 따른 차별화된 프로그래밍과 정교한 축제 운영 매뉴얼 정립, 이에 따른 홍보 전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25일 협동조합 문화연구공동체 모정이 시행한 ‘2014 전주세계소리축제 종합 평가’에 따르면 올해 소리축제 프로그램은 203회로 지난해 270회에 비해 횟수는 줄었지만,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전문예술제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주된 공연 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문화전당)은 행사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진 반면, 유명 관광지로 변화한 한옥마을은 축제를 진행하는데 한계와 문제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리문화전당은 국악과 대중음악, 한옥마을은 세계음악을 중점적으로 프로그래밍해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 관광객 대부분이 오가는 태조로와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적은 향교 일대에 대해서는 공연 조건을 고려한 프로그램 배치가 요구됐다.
이와 함께 축제 운영의 정교화 문제도 지적됐다. 축제 정보 인지 단계부터 공연장 이동 과정(공연장, 주차, 관람입장권 또는 입장절차), 공연장 이용 편의 과정(자리배치, 해설, 퇴장)에 이르는 세부 운영 매뉴얼이 구성돼야 한다는 것.
더불어 자원봉사자(소리천사)들의 전문적인 지식과 공간의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한옥마을 내의 공연 관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초음악교육, 한옥마을의 역사와 문화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과정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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