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16:35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작지만 강한 기업
일반기사

[(41) 고창 만선영어조합법인] '복분자 간장게장' 특허…꽃게·굴비 등 수산물 가공 판매

HACCP·BUY전북상품 인증, 신뢰 확보 / '해찬미소' 브랜드, 미국·대만 등 수출 박차 / 떡류 제품도 생산…사회공헌 실천 꾸준히

▲ 만선영어조합법인 직원들이 공장에서 조기를 손질하고 있다.

고창군 상하면 진암구시포로에 위치한 만선영어조합법인(대표 차성현)은 입맛을 살리는 바다 반찬이라는 의미의 ‘해찬미소’를 브랜드로 수산물 등을 가공·판매하는 회사다.

 

총16명의 직원을 둔 만선영어조합법인은 ‘名(이름 명)품이 아닌 銘(좋을 명)품을 만드는 기업’을 경영이념으로 보기에만 좋은 제품이 아니라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작지만 강한기업’이다.

 

차성현 대표는 “전 지역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청정한 고창 지역 농수산물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고품격이다. 내 고향에서 생산된 질 좋은 농수산물을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중간마진의 거품을 빼고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싶어 만선영어조합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향토기업 만선영어조합법인

 

만선영어조합법인은 꽃게와 굴비, 고등어, 먹갈치 등 수산물을 가공·판매하는 회사로 출발했다. 2009년 공장을 설립하여 2010년에 입맛을 살리는 바다의 반찬이라는 의미로 ‘해찬미소’라는 브랜드 명을 달았다. 만선영어조합법인에서 생산되는 해찬미소 제품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고창에서 나는 농수산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고창에서 나온 먹거리라는 점을 가치로 내세우며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2010년 단일품목 국내 최초로 절임류(간장게장) HACCP인증 , 냉동수산식품(어류) HACCP인증, 복분자 간장게장 및 그 제조방법 특허등록, 크린사업장 인정, BUY전북상품 인증 등을 받았다. 2012년에는 복분자 간장게장 대만 수출, 해찬미소 참굴비 베트남 수출, 2014년 인증사회적기업 지정, (주)LF FOOD 납품, 서울 하나로마트 16개점 납품계약, 복분자 간장게장 LA수출, 모싯잎 송편 미국 수출, 해찬미소 참굴비 뉴질랜드 수출 등 짧은 기간동안에 괄목할 만한 성장세을 보이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

 

만선영어조합법인은 100% 국내산 암꽃게에 고창산 복분자를 가미한 복분자 간장게장, 복분자 양념게장 등 절임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크고 싱싱한 국내산 조기만을 엄선하여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인 해찬미소 참굴비, 매콤달콤 특제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고추장굴비, 맛이좋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신선한 노르웨이 고등어만을 사용한 해찬미소 노르웨이 고등어를 가공해 마트와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100% 국내산 쌀과 청정 모싯잎으로 빚은 전통웰빙식품 호식이 모싯잎 송편, 모싯잎 개떡 등 떡류 제품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사회환원 사업

▲ 만선영어조합법인의 수산물 가공 제품들.

만선영어조합법인은 고창군 기초푸드뱅크 협약을 통해 매년 3000 만원 상당의 물품을 결식아동, 독거노인, 재가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제공하고 있다. 매월 상하면 관내 경노당에 40만 원 상당의 모싯잎 송편을 어르신들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연말연시에 군 희망복지지원단과 협조하여 장애인 시설인 아름다운마을과 아동생활시설 요엘원에 자사제품(200만원 상당)을 기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차성현 대표는 애향청년회, 새고창로타리클럽, 구시포상가번영회 등의 사회활동을 통해 육체적, 금전적 봉사를 꾸준히 실천해 오고있다.

 

△미래 비전

 

만선영어조합법인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역에서 가공·판매하는 제품을 전국으로 판매하고 그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증가되는 판매량으로 인해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신규 채용을 늘리고 있으며, 신규 인력으로 인한 제품의 품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중점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이직률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활 보장을 위해 장기근소자 예우와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월1회 이상 직원들과 경영자와의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현재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공정을 오는 2월까지 첨단시설 및 자동화라인을 갖춘 제2공장을 신축하여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작업자들의 편리성을 높여 고품질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5년 안에 50명의 고용목표를 달성하고, 취약계층 일자리창출기업으로 거듭나며, 지역사회에 협력하고 올바른 식품문화를 선도하는 건실한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 차성현 대표 "안전한 식품 만들기 중점, 직원 복지 향상에도 최선"

“수산업에 종사하다 보니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품질만큼 인정을 못받는 다는 안타까움에 늘 마음이 아팠습니다. 내 고향에서 생산된 질 좋은 농수산물을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중간마진의 거품을 빼고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안전한 식품을 만들겠으며,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겠습니다. 해찬미소의 제품을 구매하시는 모든 고객님들이 해찬미소의 제품을 믿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믿음을 드리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차성현 대표는 이지역 해안가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어려서 부터 생계를 위해 30년 넘게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어민들의 힘든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늘 가슴속에 품고 살았다.

 

차 대표는 “그 해답을 수산물 가공에서 찾고자 달려들었지만 가공산업은 어업보다 더 힘들었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품질 및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순간순간의 유혹들을 견디다 보니 서서히 나아지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힘들었던 지난 날을 담담하게 회고했다.

 

차 대표는 또 “기업을 운영하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은 결코 경영자 혼자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경영주와 근로자들이 서로 공감하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로 헤쳐나갈 때 해결되고, 기업은 성장한다는 확신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차 대표는 “기업을 이끌어 가는 주체는 근로자이며, 근로자에 의해서 회사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며 “100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 규모보다 내실있는 기업으로 가꾸어 가겠으며, 사회적 기업으로서 모두와 함께하는 따뜻한 기업, 이익보다 나눔을 먼저 실천하는 기업을 만들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