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도내 주택시장은 새 아파트와 청약열풍이 주도한 한해로 평가할 수 있다. 실수요는 새 아파트로 향했고 투자수요는 청약시장으로 몰렸다. 반면 원도심 재고주택 시장은 저성장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해였다.
먼저 새 아파트 선호경향은, 수요자들이 당장의 주거품질을 우선시한 결과로 보인다. 이는 주택시장의 조정기가 길어지면서 더욱 확연해진 현상으로, 불안해진 재고주택의 미래시세를 위해 더 이상 현재의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교체수요도 면적을 넓히기 보다는 이왕이면 같은 면적의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반면 원도심 재고주택 시장은, 정부의 정책효과에 따른 반짝 반등이 있었다고는 하나 전반적으로 새 아파트 이주를 위한 수요이탈과 일부 하향여과 조짐까지 보이며 저성장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과거처럼 새 아파트 분위기가 좋으면 같이 동조하던 시장이 아니라 올해는 각자 별개이거나 오히려 한정된 수요를 놓고 경쟁하는 시장이 된 것이다.
분양시장은 연중 강세를 보였다. 저금리에 갈 곳 잃은 투자수요가 연달아 청약에 나선 결과이다. 이는 분양가 상승에도 주저하지 않아, 급기야 유사 새 아파트 시세까지도 견인하는 등 분양시장이 주택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이다. 옥계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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