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동학농민운동 120주년 주제를 올해 광복 70주년으로 연계해 우리나라 근대사의 아픔과 진실, 통일과 화합 등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 단체가 되겠습니다.”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전북민예총)이 올해는 ‘광복 70주년’에 방점을 찍는다. 올 한 해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은 물론 기존 사업의 기본 방향을 설정한 셈이다.
전북민예총 제6기 김영배(62) 이사장은 “각 위원회와 분과, 지부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전주지부 창립에 이어 올해는 익산지부 창립을 지원하고, 분과별 활성화를 추진해 표현의 자유를 최대화할 방침”이라며 “젊은 층과 호흡할 수 있는 영상이나 퓨전 분야 프로그램을 개발해 젊은 층을 유입하고, 이들이 문화 예술 단체를 이끌어 나가도록 해당 분과를 설립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민예총은 회원들이 전문성을 심화해 예술의 힘을 키우도록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내 문화 예술인들을 중앙 무대에 진출시키는 등 내부 동력을 외부로 확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2회 전북민족예술제는 광복 70주년이라는 주제 아래 문학·음악·미술·풍물·사진·영상 등 각 분과가 참여해 회원들의 창작 활동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기획 전시 ‘아시아 그리고 쌀 전(展)’은 아시아에서 쌀이 갖는 상징성을 부각한다. 생명과 수탈의 상징에 광복의 의미까지 더해 되짚어 볼 계획이다.
또 중국과 러시아, 캄보디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외민족예술제는 음악에서 미술까지 확대하고, 진정한 교류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한국 방문을 강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예술 장르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이들이 많이 모인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도내 기업의 지원과 전북민예총 예술인들의 공연·전시가 결합된 수익 방식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12회 문화정책전국대토론회에서는 지역문화진흥법과 문화관광재단 문제에 대해 집중 토론을 펼치고, 지난 2005년 4월 제1호를 시작으로 지역 문화 예술계 현안을 다루고 있는 문예 비평지 ‘품’ 발간도 이어간다.
그는 “제9회 초등학생 통일 만화 그리기 대회는 확대해 진행할 계획”이라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일 관련 만화 그리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3월부터 12월까지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펼치는 ‘도민을 찾아가는 문화 예술 강좌’를 통해 도민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 확대하고, 시대정신을 놓치지 않고 현안의 진실과 아픔 나누는 예술인 모임이 되도록 향후 1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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