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위생관리…15종 제품 선봬 / 금속검출기 도입, 식품안전성 확보 / '인삼 저염고등어' 특허 출원도 앞둬
전라북도에서 수산물 가공공장으로는 최초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업소 지정을 받은 정읍시 북면 소재‘정읍수산 그린청해’(대표 이기만)가 발빠르게 시장을 넓혀가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정읍수산 그린청해’는 가장 위생적인 가공시설에서 사람들의 식생활에 빠지지 않는 수산물을 가공하여 15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아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
‘정읍수산 그린청해’는 창립을 하다보니 가장 신선한 수산물 유통망을 확충했고 수산물의 특성을 알고 있어 1년여에 불과하지만 수산물 가공업계에서 빠르게 신장하는 강소기업이다. 총 15억원(국비3억, 시비 3억, 자부담 9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월 공장 2동(660㎡)을 준공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지만 수산물 업계 노하우는 어느 회사보다 높다.
이기만(65) 대표가 정읍샘고을시장에서 38년여동안 수산물 도소매업을 운영하면서 유통및 가공등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청년시절부터 수산물 도소매기 때문에 남들은 일을 쉬는 나이에 3년전부터 전국을 돌며 시장조사를 거쳐 창업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회사 창업과정에서 익산 소재 이리수산(데표 유광종)의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수산물 가공시설 운용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직원들이 벤치마킹하여 빠르게 자리잡을수 있었다는 것이다.
‘정읍수산 그린청해’는 HACCP 인증과 첨단 위생가공시설및 수산물 직구입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다. 2개동의 공장은 입구부터 위생시설을 구비하고 직원들도 소독장비를 갖추어야 가공장으로 들어갈수 있다. 외부에서 소비자나 업계관계자들이 견학을 오면 공장 내부에는 들어갈수 없고 전경창문을 통해 가공과정을 볼수 있다.
가공작업은 공장으로 들어가는 직원들이 작업복과 앞치마, 장갑등을 소독장에서 꺼내 입고 전면 소독을 거친후 시작된다.
철저한 위생 생활화를 실천하기 때문에 칼과 도마도 소독장에 비치하여 사용한다. 수산물은 자동세척작업대 ~ 활복기~ 골절기~세절기~탈피기~냉염수기~금속검출기~진공포장기를 거친다. 특히 마지막 포장전에 금속검출기를 거치기 때문에 가공식품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가공품목은 명태, 갈치, 꽁치,삼치,고등어, 조기, 임연수어, 가자미, 대구, 오징어, 바지락, 홍합등이다. 모두 조림과 탕, 전, 구이, 튀김, 찜용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1kg, 2kg, 5kg, 10kg 포장으로 나오며 가격대도 1kg에 5000원 ~ 1만원대로 저렴하다.
첨단 위생가공시설에서 안전하게 생산한 가공품은 소비자가 개봉후 세척하지 않아도 바로 조리해서 먹을수 있다.
이에따라 2014년 6월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냉동수산식품(어류와 연체류)에 대해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적용업소로 지정됐다.
또 올해들어 1월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등록 승인을 득하며 수산식품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제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는데 조만간 ‘인삼 저염고등어’ 제품으로 특허상품 출원을 앞두고 있다. 인삼 저염고등어는 자반고등어를 인삼과 감초에 넣어서 숙성시킨 제품이다.
‘정읍수산 그린청해’는 공장내 냉동및 냉장시설(175㎡)을 갖추고 직배를 위한 냉동탑차 3대를 운용하며 전북도내 권역은 직배하고 온라인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하림 정읍공장, 전북과학대학교, 신태인 굽네치킨, 정우산업, 유성산업, 정읍1공단의 팜스코등에 납품되고 있다.
최근에는 저염참굴비, 저염고등어, 암꽃게등을 가공한 선물세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주문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 이기만 대표 "수산물 도소매 38년 경험 축적, 산지 직접구입 통해 가격 낮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겨 찾을수 있도록 차별화된 품질과 제품의 브랜드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산물 업계 전문가로 손꼽히는 ‘정읍수산 그린청해’이기만 대표는“회사 창업 1년여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직은 영업수익이 크게 나오지는 않고 있다”며“그러나 최고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점차 납품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38년의 수산물 도소매 경험을 토대로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산지 직접 구입으로 제품 가격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내 업체들도 지역 생산품을 써주어야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만큼 자체 급식시설을 갖춘 관내 회사및 공장, 병원등에서도 적극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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