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편지’를 소재로 교감을 표현한 조각 전시가 열린다.
홍경태 조각가(31)는 12일~3월3일 전주시 덕진구 전주천동로에 있는 우진문화공간 전시장에서 3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교신(交信)-너와 나’라는 주제어로 운석과 편지를 원형으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지난 개인전에서 직접적으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과정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서로의 교감을 통해 자신과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은 사각형의 편지 봉투 모양의 조형물 위에 안테나 또는 운석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붙어있는 모양이다. 거대한 봉투에 운석이 부딪친 모습이다.
홍 작가는 “텔레비전에서 별똥별이나 운석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마음 속에 갑자기 떨어진 편지 운석덩어리를 착안했다”며 “운석 잔해 자체도 우주의 역사와 구성 물질 등의 수많은 정보를 지니고 있는데 누군가가 ‘우리는 여기에 있다’고 보내온 소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갑작스럽게 도착한 편지 한 통과 운석을 조합했다”며 “사람들은 끊임없이 어떠한 형태로든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데 누군가에게 쏘아 올리는 안테나와 같은 느낌으로 상대방과 교신하는 물체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홍경태 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지난해 제10회 국제 광화문 아트 페스티벌 대상, 제3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미술 창작그룹 시대정신 회장, C-art(시아트) 부회장, 전북조각회 총무를 맡고 있다.
홍 작가는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에 있는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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