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택 거래량과 가격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꾸준히 늘었지만 가격은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내 주택거래량은 4만6497세대로 2013년 3만8854세대에 비해 19.7% 증가했다. 이는 주택가격 상승기였던 2011년(5만266세대)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하지만 매매가격 변동률은 -0.49%로 약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과 가격이 함께 움직일 거라는 통념이 지난해 도내 주택시장에는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도내 주택수요의 주류가 실수요 위주로 재편된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은 주택의 미래가치 보다는 당장의 편익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실제 구매패턴에 있어서도 투자성 보다는 저렴한 매물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활황기에 보였던 추격매수도 찾아볼 수 없다. 결과적으로 침체기를 겪은 실수요 성향이 거래량과 가격간 연결고리를 크게 약화시킨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 될 거라고는 속단하기 이르다. 지난해 주택가격 동향이 이전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고, 향후 주택가격에 대한 도내 소비자전망지수도 긍정적인 만큼, 계속된 거래량 증가는 결국 장래 주택가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옥계공인중개사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