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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전북 자연유산 민속행사 5건 지원

전북 지역 천연기념물과 명승에 얽힌 민속 행사 5건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는다.

 

문화재청은 김제 행촌리 느티나무 당산제와 무주 왕정마을 산신제, 부안 죽막동 수성당제, 신기마을 당산제, 와운마을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 등 도내 민속 행사 5건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남원 신기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1월 2일 주민의 화합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당산제를 지낸다. 남원 진기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81호)는 높이 23m, 둘레 8.25m로 수령은 600여 년으로 추정된다. 이 느티나무는 조선 세조 때 우공(禹貢)이라는 무관이 뒷산 나무를 뽑아 마을 앞에 심었다고 전해진다.

 

민속신앙은 주로 마을의 오래된 나무가 대상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암석이나 동물 등에 제를 올리기도 한다. 무주군에는 표면이 호랑이 무늬를 닮아 ‘호랑이 바위’라고 불리는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천연기념물 제249호)이 있다. 이와 관련 호랑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마을의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산신제가 행해지고 있다.

 

오는 21일 김제 행촌리 느티나무 당산제를 시작으로 3월 초까지 도내에서는 5건의 자연유산 민속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당일 현장에 방문하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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