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대응전략 모색
익산시가 오는 4월부터 본격 개통되는 KTX 호남고속철도시대를 맞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연계성 증진 및 감성의 관광마케팅 전개 등 교통·문화·관광의 모든 분야에 걸쳐 보다 다각적이고 발빠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지적은 KTX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익산역이 급부상함에 따라 KTX와 연계한 교통(지역개발) 및 문화·관광분야에 대한 대응전략 모색을 위해 익산시가 4일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에 의해 제안됐다.
전북발전연구원 김상엽 박사는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교통분야 대응전략으로 철도노선 증편, 대중교통연계성 증진, 관광순환 버스 증대, 연계도로망 구축 등을 주문했다.
KTX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초기에 익산역 이용객이 대략 21% 정도 증가할것이다는 예상치 전망을 전제로 이같은 주장에 나선 김 박사는 “늘어나는 교통수송수요에 대비한 익산역 경유의 철도노선 증편은 물론 시외버스 및 시내버스의 노선과 운행 횟수도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반철도 수요를 익산역으로 집중시켜 KTX의 효과를 보다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익산역을 중심으로 도시를 연결하는 셔틀열차가 운영돼야 하며, 더불어 익산역 이용객의 접근성 및 교통편익 증진 개선을 위한 연계 도로망 구축, 증가하는 익산역 수송 수요 대비 및 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관광순화버스 확대 운영,익산역의 KTX 이용 고객에 대한 대중교통 할인 서비스 제공, 도심에 위치한 익산역의 특성을 고려한 주변 상가, 숙소, 먹거리, 특성화 거리와 연계할수 있는 시스템 개발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인하공업대학 김재호 교수는 문화·관광분야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도시브랜드 구축, 시티투어의 관광상품화를 위한 이색교통수단 도입, 스토리텔링 구축, 감성마케팅 전개 등을 요구했다.
김 교수는 “고속철도 자체만으로는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책수단이 함께 모색되어야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지역발전의 효과를 보다 극대화 시킬수 있다”면서 “영국의 2층 버스 등 단순한 버스가 아니라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수 있는 이색교통수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폐콘테이너·폐가·폐공장 등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체험공간 조성, 단순한 자원 해설이 아니라 설명·노래·쇼·개그 등의 퍼포먼스까지 겸비한 시티투어 전문 해설사 육성, 특산품의 이야기 보다는 특산품을 만든 사람의 이야기가 더 매력적인듯 익산시만의 특색 이야기를 만든 스토리텔링 구축, 빨간우체통 및 러브벤치 설치 등 사람들의 감성을 움직일수 있는 익산의 문화거리 조성 등 감성의 관광 마케팅 전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대응전략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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