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ℓ 초과하는 PET 음료·주류도 경기장 반입 제한반입 가능한 소지품 크기·개수도 정해
KBO는 6일 안전하고 쾌적한 야구장 환경 조성 및 성숙한 관람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포스트시즌부터 진행해온 SAFE 캠페인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에서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28일 열릴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KBO 리그 전 구장의 안전·보안 규정을 강화한다.
야구장 내 각종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캔 ·병과 1ℓ를 초과하는 PET음료 및 주류의 경기장 내 반입이 제한된다.
1ℓ 이하의 미개봉 비알코올성 PET 음료에 한해 1인당 1개까지는 반입할 수 있다.
경기장 내 주류는 종이컵에 담아 판매하거나 1ℓ 이하 PET로 판다.
또한,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해 반입 소지품의 크기와 개수를 정했다.
관람객 1인당 정해진 규격(가로 45㎝ x 세로 45㎝ x 폭 20㎝) 이하의 가방 1개와 쇼핑백류(가로 30㎝ x 세로 50㎝ x 폭 12㎝) 1개까지 지참할 수 있다.
이 외의 가방이나 상자·아이스박스와 같은 물품, 안전을 위협하는 칼·가위 등흉기류 및 위험물품들도 반입이 제한된다.
단,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허용된 가방이나 쇼핑백에 담긴 간단한 음식물의 반입은 종전같이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야구장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 이후 KBO와 프로 야구 10개 구단은 야구장을 더욱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고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해 포스트시즌에 시범 운영하고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부터 전 구장에 적용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KBO는 새롭게 강화한 안전·보안 규정을 많은 야구팬에게 알리고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KBO 시범경기 기간을 계도기간으로 삼아 7일부터 각 구장에 포스터, 안내 간판 등 통일된 캠페인 제작물을 배치하도록 했다.
인기 애니메이션인 '라바'의 캐릭터를 활용해 경기 관람 안전 수칙 영상을 각 구장 전광판과 KBO 홈페이지, 페이스북을 통해 노출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칠계획이다.
정규시즌 개막부터는 본격적으로 강화된 규정을 적용하되 구장별 상황에 맞는 일부 예외 규정을 둬 관람객의 혼란을 최대한 방지할 예정이다.
SAFE 캠페인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About/safe.aspx) 및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bo1982)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O는 강화된 안전·보안규정의 도입을 시작으로 야구팬에게 보다 더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SAFE 캠페인 행사를 시즌 중 지속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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