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이숙)는 10일 다문화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우리 고유의 장류 담그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13개 여성단체회원과 다문화 결혼이주여성들은 이날의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생산한 콩으로 만든 메주를 씻어 말리고, 소금물 제조 및 염도 맞추기, 장독에 메주를 안치고 숯, 건고추, 대추 등을 얹는 등 정성과 손맛을 다해 장을 담갔다.
장 담그는 게 익숙하지 않은 이주여성들은 이날 여성 회원들을 따라하며 장 담그기 비법을 전수받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담근 장류은 오는 10월 판매 예정이며 수익금 일부는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김이숙 협의회장은 “예로부터 장 담그기는 각 가정에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연중행사였다. 이번 행사가 우리 전통의 ‘깊은 맛’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주여성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를 수시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