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20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대통령의 면전에서 경제정책 실패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싶다"면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활성화법 처리에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청와대 회동에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로 규정한 것을 직접 겨냥하며 비판의 강도를 높인 것이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그동안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할 때 거대 제1야당은 어디에 있었고, 어떻게 했나. 세월호 사고로 내수경기 급격히 침체했을 때 수개월 동안 장외투쟁으로 국회를 마비시키고, 광화문 단식농성까지 했던 사실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새정치연합은 정부·여당의 경제살리기 중점 법안들을 '중점 반대법안'으로 낙인찍어 사사건건 방해하고 지연시켜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다"면서 "이제 와서 '경제정당'이라는 말로 마치 경제에 올인하는 정당으로 변신하겠다는 듯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야당이 해야 할 일은 4월 임시국회에서 아직도 처리되지 못한 경제살리기 법안의 조건없는 통과와 국가재정을 위한 공무원연금 개혁의 합의시한 내 처리"라면서 "야당이 책임있는 모습 보이지 않으면 '무경제, 반개혁" 정당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것이며 국민적 비난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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