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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더 풍성해진다

25일 전북 62곳 행사 예정 / 관람료 할인·연장 운영 등

▲ 교통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행사 모습.

올 한해는 전북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더욱 풍성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전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문화융성위원회와 함께 올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이달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도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연 등을 적극 지원해 문화시설의 개관시간 연장운영과 관람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올해 ‘문화가 있는 날’ 자체 공모에 선정된 문화공간은 전주 전통문화관과 교동아트미술관, 익산 W미술관 등 3곳이다.

 

특히 25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달콤한 문화마을 사업’에 선정된 도내 8개 문화회관 중 군산예술의전당·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김제문화예술회관·부안교육문화회관 등 4곳에서도 각종 공연을 진행한다. ‘달콤한 문화마을 사업’에 선정된 나머지 4곳은 정읍사예술회관·고창문화의전당·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진안문화의집이다.

 

또 이날은 전북은행과 익산역에서도 도내 문화·예술사회적 기업과 협약을 맺고 공연을 치르는 등 극장·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전북지역 총 62개소에서 각종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야말로 ‘문화행사 풍년의 날’인 셈이다.

 

전주에서는 25일 저녁 7시 ‘문화가 있는 날’ 행사 ‘어!얼~수(水)놀러오SHOW’가 전통문화관 혼례마당(우천 시 한벽극장)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를 수놓을 지역 예술단체는 ‘국악예술단 고창’이다. 국악예술단 고창은 국악 성지인 고창의 옛 명성을 되살려 동리 신재효 선생의 뜻을 세계에 알리는 등 고창의 전통 음악을 되살리기 위해 국악을 전공한 젊은 국악인들이 뜻을 모아 만든 단체다.

 

특히 이날 전통문화관에서는 오후 5시부터 비빔밥 조리체험 행사를 비롯해 한지공예·매듭·목공예·부채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병행된다. 비빔밥 체험은 24일까지 선착순 100명 모집이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 행사와 관련, 전북도 유관기관인 도립미술관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참여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설기관보다 지방자치단체 연관기관이 오히려 더 비협조적이라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당 시설들은 이미 계획한 프로그램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면서 “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보다 활성화 되면, 지금과 같은 소극적 참여에서 점차 벗어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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