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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물 환경·협력적 물 문화' 실현

▲ 김진수 K-water 용담댐관리단장
1992년 제47차 UN 총회에서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하였다.

 

이날 하루만큼은 물의 소중함과 물 문제의 심각성,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 간, 지역 간 협력의 중요성을 함께 생각해 보는 날이 되어야 한다. 특히 올해는 200여 나라가 참석하는 제7차 세계물포럼이 대구·경북에서 오는 4월 12일-17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가히 물의 해라고 볼 수 있다.

 

세계 물의 날에는 해마다 주제가 정해진다. 올해 주제는 ‘물과 지속가능한 개발’이다. 미래세대를 위해 무분별한 수자원 개발을 억제하고 효율적 물관리와 친환경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복잡하고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물관리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국내로는 물관리체계가 여러 지자체 및 단체로 분산되면서 중복, 과잉개발로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으며, 소외지역에는 물 재해(가뭄, 홍수 등)가 집중되어 물복지의 불균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외적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홍수, 녹조피해의 증대, 물 부족으로 인한 물안보 위협, 댐·보 저수지의 노후화 등으로 미래 물 환경의 리스크가 갈수록 증가 하고 있다.

 

이렇게 점점 악화되는 물관리 환경을 타파하기 위해 K-water에서는 효율적 물관리를 위한 통합물관리(IWRM)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통합 물관리(IWRM)란 유역 전체를 하나의 유기체로 통합관리함으로써 효율성, 공평성, 지속가능성 측면의 물관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1990년 대 물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했으며 2000년대 이후에는 국가차원의 과제인 ‘물 안보’개념으로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K-water는 통합물관리(IWRM)를 장기과제로 삼고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 검증이 필요한 기능·기술적 측면과 장기적인 법·제도 개선 측면으로 구분하여 추진하고 있다.

 

기능·기술적 측면은 댐과 저수지 공급량, 하류 유량 정확도를 향상시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여기에 생태를 결합시켜 수중 생태변화 모니터링을 통해 어류의 이동, 개체수 변화까지 고려하여 물 공급의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또한 토지의 이용변화와 도시확장에 따른 유입량 변경, 기후변화에 의한 변동성 파악을 통해 수자원 시설확장까지 전 분야에 아울러 융합의 관점에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현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법·제도 개선 측면의 경우는 국토부,환경부, 지자체 등 물관리 주체별로 분산된 기능을 하나의 기구로 통합하여 효율성을 구현하고 국가 물관리기본법을 제정하여 관련법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협력적 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용담댐에서도 이러한 전사적인 정책에 발맞추어 용담댐 유역 관련 지자체의 재해, 환경 등의 물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하여 로드맵을 작성, 추진하고 있다.

 

부서별 협업을 통해 수량, 수질, 시스템의 통합적인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개군의 풍수해저감종합계획을 통합물관리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여 3개군 통합상생협의체(가칭)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기시행중인 진안군의 홍수재해통합관리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위해 관리단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아무쪼록 2015년 세계 물의날 및 세계물포럼을 맞이하여 국민들이 물에 대한 중요성과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협력적인 물 문화 정착을 통하여 건강한 물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K-water가 추진하는 통합물관리(IWRM)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임을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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