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 인접한 익산 북부와 대전에 인접한 무주도 생활권이 비슷한 관계로 기질이 같다. 경남 함양에 인접한 남원 운봉 4개면도 그 쪽 영향을 받아서인지 말씨나 억양이 비슷하다. 사람들은 자연환경에 직접적 영향을 받지만 그에 못지 않게 생활경제권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점에서 도청 소재지인 전주가 경제력이 약화되면서 도 전체적으로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아직도 농업비중이 큰 관계로 도민들의 전반적인 기질이 온순하다. 타지 사람들이 도민들을 좋게 말해 양반기질이 강하다고 평가하지만 그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지금은 정보산업사회라서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기질이 강해야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역사발전은 ‘도전과 응전’의 관계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창의적인 자세를 갖고 도전하지 않으면 개인이나 그 지역은 도태된다. 전주가 산업화 이전만해도 전국 7대도시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지금 17위로 처진 이유를 알아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도민들의 의식이 뭔가 새롭게 달라져야 한다. 광주나 전남 사람들처럼 진취적이면서 예스나 노가 분명해야 한다. 자기주장을 강하게 펼쳐야 중앙정치권도 깜보지 않는다. 그간 너무 도민들이 자신감을 잃어 왔다. 지역정치인들이 특정정당에 편승해서 자신들의 안위만을 노리는 그릇된 정치를 해온 탓이 제일 크다. 남들은 4대강 사업에 찬성해서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판에 전북도의회는 바보처럼 전국에서 최초로 반대하고 나섰지 않았던가.
20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는 지역정서에 함몰되는 묻지마식 투표를 하면 지역이 망한다. 그간 이같은 투표로 덕 본게 없고 잃은 게 많았기 때문이다. 실사구시(實事求是)적 태도를 취해야 지역이 산다. 현역들도 역량이 떨어졌다 싶으면 가차없이 낙선시키고 역량 있는 사람을 뽑아 키우면 된다. 우선 선거 때 도민들이 정신 차려 바보짓 안해야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대접받으면서 살아 갈 수 있다.
백성일 상무이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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