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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 첫 호남 총리 나올까

김무성 대표, 박 대통령에 '전라도 사람' 발탁 부탁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중남미 순방에서 귀국하는대로 이완구 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호남총리, 그중에서도 전북총리가 탄생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매번 인사때마다 전북 출신 한광옥 대통합위원장을 비롯, 한덕수 전 총리,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등이 총리 후보로 거론됐으나, 총리는 커녕 전북은 장관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호남출신 총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박 대통령의 최종 낙점에 이목이 쏠린다.

 

‘호남총리론’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재·보궐선거 지원유세 연설이 발단이 됐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광주 서을 유세 중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씀드린다. 이번 기회에 이 총리가 경질되면 그다음에 전라도 사람을 한번 총리로 시켜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후 호남총리론은 인선때마다 거론됐다.

 

더욱이 지금의 국정 상황을 보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하락 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민심을 추스리고 야당과의 관계 복원, 국민통합의 상징성, 인사청문회 통과 문제 등을 고려할 경우, 호남 출신 총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가 주변에서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이 첫 손에 꼽히고 있고,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전주),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군산), 한덕수 전 총리 등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집권여당 수뇌부에 있는 김무성 대표의 발언은 재보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단순한 정치적 수사로 여겨지는 부분도 있으나, 단순한 립 서비스에 그치지않고 여권 핵심부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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