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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권 신공항' 중장기계획 반영이 관건

전북권 신공항 건설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항공대학은 중간 보고에서 전북권 신공항의 미래 수요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용역 중간 보고내용에 따르면 전북권 항공여객 수요는 2015년 93만 명에서 2020년에는 130만 명, 새만금 개발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2023년에는 200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이 2026년엔 303만 명, 2028년엔 436만 명, 2030년에는 590만여 명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것이다.

 

항공여객 수요가 국내선은 감소하는 반면 국제선은 새만금 개발효과가 가시화되는 2020년 들어서면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된 것도 국제선 신공항 건설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 수요 역시 2015년 4603톤, 2020년 5941톤, 2023년 7484톤, 2028년 1만1965톤, 2030년 1만3365톤에 달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가 예측됐다.

 

전북권 신공항의 미래 수요가 이처럼 큰 증가세를 보인 것은 한·중 경협단지 조성과 한·중 FTA 영향,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및 무주 태권도원 개원 등 과거와는 다른 글로벌 항공수요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항공수요 환경이 크게 호전되고 있고 용역 중간보고에서 나타난 것처럼 미래에는 폭발적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어서 전북권 신공항 건설은 하루 빨리 추진돼야 할 현안으로 부상한 셈이다.

 

문제는 전북권 신공항 건설계획이 국토부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이다. 정부 계획에 반영돼야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예산도 확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권 신공항은 지난 2003년 감사원의 경제성 부족 지적을 받은 이후 주춤해 왔고 입지선정을 놓고 갈팡질팡하면서 지체돼 온 현안이다. 정부는 그동안 전북권 미래 항공수요가 낮다며 전북권 신공항 건설에 부정적이었다. 여건이 달라지긴 했지만 그같은 정서가 여전한 실정이어서 과연 국토부의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항공서비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지역 발전과 도민 편익은 크게 좌우된다. 항공수요가 늘어 경제성도 충족되고 새만금개발도 2020년이면 완성되는 시점인 만큼 전북권 신공항이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정치권이 긴밀히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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