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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질서는 작은 실천으로부터

▲ 장철민 전주 덕진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사
전남 광양의 매화꽃이 피고 지고, 남원 지리산의 산수유가 피고 지는 봄의 중간 자락에서 자연의 봄은 우리에게 ‘향기로운 바람’과 ‘상쾌한 기분’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의 ‘질서 준수 의식’은 아직도 자연에게 부끄러운 일들로 계속되고 있다.

 

어렸을 적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고 그렇게 배워왔는데도 우리 주위에서는 버젓이 침을 뱉고, 오물을 투기하고, 담배꽁초를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또 관광지에서는 갓길주차, 이중주차 등으로 관광객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 일쑤다. 이러한 모든 무질서 의식은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 하나로부터’라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모두가 지켜야 할 약속과 도덕적으로 지켜야 할 근본상식인 기초질서는 거창하게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이 세상을 아름답고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OECD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선진국이라 자부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기초질서 의식은 아직도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부끄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 이제 세계의 10위 경제대국에 부끄럽지 않도록 국격도 높여야 한다.

 

살기 좋은 도시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질서의식과 배려에서부터 시작된다. 기초질서는 사회구성원들이 기초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로 공공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규범이자 가치로 정의되며 나아가 그 도시의 품격과 선진문화를 가늠하는 척도다.

 

특히 기초질서는 우리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 요소다. 남녀노소, 지위고하, 빈부 격차를 막론하고 지켜야 할 절대 가치라고도 한다.

 

대대적인 캠페인이나 홍보를 통해 깨우치기 보다는 나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의 중요함을 알고 깨끗한 전북, 살기 좋은 전북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나서자. 작은 질서를 지킴으로서 작지만 큰 변화를 유도할 수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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