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6월의 첫 경기에서 시즌 8번째 홈런을 쏘아올리고 멀티 히트와 멀티 타점을 차례로 달성하며 지난달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6-2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올해 8번째 홈런은 지난달 23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밀어서 좌측 펜스를 넘긴 이래 열흘 만에 나왔다.
개인 통산 125번째 홈런을 터뜨린 추신수는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달성에 한발짝 다가섰다.
앞선 두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1회), 2루수 병살타(2회)로 물러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화이트삭스의 우완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의 시속 153㎞짜리 빠른 볼을 힘으로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포물선을 그렸다.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5월 4일 당시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사마자에게서 1회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뽑아낸 뒤 통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7-2로 달아난 6회 무사 1,2루에서 바뀐 왼손 투수 댄 제닝스와 대결해 볼 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깨끗한 1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 2개를 보태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25개로 불었다.
아울러 통산 492타점을 기록해 500타점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추신수는 7회 1사 1루에서도 우전 안타를 쳐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추신수의 3안타 경기는 시즌 4번째다.
5타수 3안타를 때리고 타점과 득점을 2개씩 올린 추신수는 시즌 12번째 멀티 히트 경기와 7번째 멀티 타점 경기를 수립했다.
시즌 타율은 0.236에서 0.246(179타수 44안타)으로 1푼이나 올랐다.
0.096이라는 바닥권 타율로 4월을 마친 추신수는 5월 타율 0.295를 치며 급반등했고 여세를 몰아 6월의 첫 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텍사스는 홈런 3방 포함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15-2로 대승했다.
왼손 엄지를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주포 애드리안 벨트레를 대신해이날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거포 유망주 조이 갈로는 데뷔전에서 3루타 빠진 사이 클링 히트와 결승타를 터뜨리며 4타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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