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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킴이로서의 친환경 캠핑

▲ 양진주 전주유일여고 2학년
국내 캠핑장이 최근 몇 년 새 4배 이상 증가했다. 청량한 공기를 기대하며 캠핑장을 찾았지만 이곳저곳 나뒹구는 쓰레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용객의 사소한 행동 하나가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도, 환경을 보호할 수도 있다. 자연을 보호하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캠핑’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집에서 사용하는 주방용품을 가져가자.

 

캠핑장에서 쓸 코펠이나 수저를 따로 구매하기보다는 집에서 사용하는 주방용품을 가져가도 충분하다. 그리고 압력밥솥으로 음식을 만들면 조리 시간이 단축돼 연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캠프사이트를 구축할 때 식물을 보호하자. 주변의 나무와 풀, 꽃을 헤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캠핑을 떠났다면 식물을 밟지 않도록 당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을 생각하는 값진 시간을 갖고, 어른이 되었을 때도 자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태도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요리할 때 조리시간을 줄이자.

 

음식 메뉴를 선택하는 것부터 중요한데, 조리가 필요 없는 도시락을 가져가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가스 연료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도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거주지역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가자. 친환경 캠핑이란 자연에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2박 3일 동안 한 가구당 20L 크기의 봉투 한 장이면 충분하다.

 

생각과 행동을 조금만 바꿔도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 캠핑장 오염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며, 극단적으로는 피부병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캠핑장의 폭발적인 증가로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친환경 캠핑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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