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주중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4일 기관의 2100억원대 매물을 나오면서 급락해 1890포인트선을 하회했다. 미국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전망되며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왔다. 지수는 전주 대비 51.63포인트(2.66%) 하락한 1886.04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418억원과 275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54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제일모직, 한미사이언스, NAV ER, 한미약품을 순매수했고, 아모레퍼시픽, 롯데제과, LG화학, 삼성SDI, 현대그린푸드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현대차, 기아차, 롯데쇼핑, 롯데제과, LG디스플레이를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 한미약품, 엔씨소프트, SK, BGF리테일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로 700포인트선을 하회했다. 주중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전주 보다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37.51포인트(5.4 5%) 하락한 650.45포인트에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704억원과 1,6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동서, 에스엠, 로엔, 위메이드, 파라다이스를 순매수했고,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보령메디앙스, 레드로버, 메디포스트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파트론, 아모텍, CJ오쇼핑, 엠씨넥스, KH바텍을 순매수했고, 메디톡스, 동서, 산성앨엔에스, 부방, 바이로메드를 순매도했다.
미국 금리인상 단행여부가 결정되는 미국 FOMC회의를 2주 남겨둔 상황에서 국내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주식비중을 줄이는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대량매물이 시장에 나오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이번 주 국내 이벤트로는 9월 선물옵션 만기일이 있지만 시장의 흐름은 미국 금리결정에 쏠려있다. FOMC 회의의 결정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바뀔 수 있어 국내 이슈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작아진 상황이다. 수급적으로 볼 때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기관투자자 자금의 진출입 반복으로 인한 불안한 수급구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전기전자, 운수장비업종 같은 대형 수출주에 대해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는 특징적이었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특징과 지수가 상승했을 당시 소외돼 있었던 업종들이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은 저평가된 대형주를 대표하는 업종으로 기관의 고평가 중소형주 매매에서 안정성이 높은 저평가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 미국 금리인상 흐름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그간 상승폭이 커서 고평가된 주식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고 반대로 환율효과와 가격 메리트로 인한 저평가 매력이 있는 대형주의 안정성이 더 부각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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