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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물건 도난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김우종 군산경찰서 서해파출소 팀장
요즘 사람들은 택배를 자주 이용한다. 매장에서 직접 보고 고르기보다는 간편하게 인터넷으로 쇼핑몰이나 홈쇼핑에서 맘에 드는 물건을 골라 주문하고, 이튿날 택배로 받아보는 것이 익숙한 일상이 됐다.

 

그런데 여기서 왕왕 문제가 생기곤 한다. 배송된 택배를 제때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로 직장에 있는 시간에 배송이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송 기사에게 아파트 관리실이나 경비실, 불가피한 경우 집 근처 편의점에 맡겨달라는 부탁과 함께 전화를 끊는다.

 

그러나 업무를 마치고 들뜬 맘으로 물건을 찾으러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분명 맡겼다던 배송 기사의 말과 달리 물건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다. ‘견물생심’이라 했던가? 편의점이나 관리실에 용건이 있어 들렀다가 배달된 다른 사람의 물품을 탐내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훔쳐가는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며칠 전에도 편의점에 배송된 의류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설치된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한 끝에 절도범을 검거했다.

 

이제 곧 추석이다. 반가운 가족과 친척을 만나러 먼 길을 떠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또 그 사이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에서 주문한 물건을 받지 못해 관리실, 경비실 등에 맡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럴 경우 배송된 택배 물품을 도난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물건을 직접 수령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의치 않아 다른 곳에 맡겨야 한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찾아가도록 하며, 그럴 수 없다면 폐쇄회로(CC) TV를 통해 물품 수령자를 확인할 수 있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아무쪼록 기다린 만큼 택배 수령에도 주의를 기울여 즐거운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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