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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오수 '가시연꽃' 10년만에 활짝

'그대에게 행운을' 꽃말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임실군 오수면 대정저수지의 ‘가시연꽃’이 지난 30일 10년만에 화려한 자태를 드러냈다.

 

생태학계에서 ‘백년만에 피는 꽃’으로 불리는 가시연꽃은 수질과 수온 등 주변 환경에 따라 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대에게 행운을’이라는 꽃말로 가족과 연인들에 깊은 사랑을 받아온 대정저수지의 가시연꽃은 지난 10년동안 자태를 감춘 탓에 방문객들에 실망감을 안겨준 것.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10여년에 걸쳐 전국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가시연꽃을 보기위해 이곳을 찾았지만 실망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식물 2종으로 지정한 대정저수지 주변은 수백년 묵은 노송과 왕버드나무가 들어선 가운데 인접 지역 소풍객들도 이곳을 자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시연꽃의 신비로움을 촬영키 위해 전국의 사진동호회와 생태계 학자들도 이곳을 방문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커다란 관심을 끌고 있다

 

때문에 임실군은 수년전부터 대정저수지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하고 관정을 설치해 청정수 보충 등 특별관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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