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소각장을 건설하며 함께 조성한 문화체육센터의 수입과 지출 현황이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유지보수비용은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어 논란이다.
7일 익산시의회는 청소과에 대한 내년도 예산편성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문화체육센터의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문화체육센터는 익산시가 소각장을 건설하며 함께 조성한 시설로 현재 익산시체육회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수익을 올려 그 수익금으로 운영하는 독립체산제로 운영된다.
운영 정상화를 위해 익산시는 임대료를 일체 받지 않고 있으며, 전기요금은 소각장에서 발생된 열을 지원하는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체육회는 수영장과 헬스장, 찜질방을 비롯해 음식품점 등에서 거둬들인 수익금으로 운영비를 조달하고 있다.
초기 어려웠던 운영은 차츰 정상화를 찾아가면서 그간 연체된 비용을 모두 갚는 등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지만 시설 유지보수비용은 익산시의 재정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운영수입이나 운영비에 대한 공개는 되지 않고 있다.
익산시의회는 운영수익과 운영비용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일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지보수비용을 지원하는 문제점을 따져 물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김대오 의원은 “독립체산제로 운영하기로 해놓고 유지보수비용은 시에서 매년 지원하는 것은 큰 문제다”며 “수십억, 수백억원 투입된 시설을 무상으로 위탁하는데 이런 것까지 지원하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소병홍 의원도 “문화체육센터에서 사용하는 전기료는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시에서 구체적인 운영비도 파악하지 못하고 적자가 나면 지원하고, 유지보수가 필요하다고 하면 지원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운영비는 자체 수익을 통해 조달하지만 유지보수비나 시설보강비용은 익산시의 소유이기 때문에 지원하는 게 맞다”면서도 “그런 규정이나 규칙은 없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