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북지역 주택시장은 청약열풍이 주도한 한해였다. 완성주택에서는 새 아파트 선호경향이 심화되면서 신·구간 가격격차가 더욱 벌여졌다.
먼저 청약열풍은 연중 도내 주택시장을 주도했다. 이는 분양가 상승에도 주저하지 않아, 급기야 전주 에코시티 청약에서는 4개단지 평균 52대 1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열풍에는 가수요도 한몫했다. 올해 아파트 거래량의 30% 가량이 분양권 전매였다는 점은 그만큼 청약시장에 가수요 유입이 많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새 아파트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됐다. 요즘 완성주택에 대한 수요가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고, 이들의 눈높이가 당장의 주거품질에 맞춰지는 분위기라 다소 부담되는 가격일지라도 새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래된 아파트는 이전보다 선호도가 떨어졌다. 장래 시세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마당에 더 이상 사는 불편함까지 감수해야할 이유가 약해진 것이고, 이는 새 아파트로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가격도 이를 반영하여 신·구간 격차는 더욱 벌여졌다.
한편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이에 연동한 가격상승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수년간의 침체기를 겪은 도내 수요자들이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등 거래량과 가격간 연결고리를 크게 약화시켰다. 옥계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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